빌 게이츠 - 성공한 사업가에서 위대한 자선사업가로
학창 시절 286 컴퓨터를 처음 사서 집에서 부팅을 하는 순간 드르륵드르륵 하면서 MS에서 만든 도스 프로그램을 읽는 소리가 전율을 느끼게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오래전 기억이 다시 생각나는 건 그동안에도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CEO였던 빌 게이츠에 관한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중의 한 명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이혼을 발표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1994년 결혼한 둘은 27년간의 삶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소식입니다.
빌 게이츠는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IT계의 천재이자 거물이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MS-DOS, MS 윈도, PPT를 포함한 MS 문서 제작 프로그램, MS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링크드인 등 수많은 컴퓨터 관련 기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 비즈니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인이었습니다. 전 세계와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창업자이자 CEO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8년에 그가 물러나기 전까지 그의 통찰력과 창의력으로 다양한 컴퓨터 시장 분야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한참 활동하던 당시에 또 다른 천재였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는 동년배로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엄청난 경쟁과 상호 간 비방으로 사람들의 관심사를 많이 끌기도 했었습니다.
한동안 친구들 사이에서도 빌 게이츠가 천재인지 스티브 잡스가 천재인지 논란거리를 만들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가 스티브 잡스의 요청으로 몰락에 직면한 애플에 15억 달러를 투자하여 오늘날의 애플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둘의 라이벌 관계가 IT업계와 경제에 매우 커다란 혁신을 창조하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 둘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이면서도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동년배 친구로서의 동지적 관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디에서든 이렇게 라이벌이 있어야만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만드는 에너지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라이벌 관계를 가진 인물들이 많이 나타나서 기업을 넘어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위대한 인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빌 게이츠는 2008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영을 내려놓고 그의 남은 생애를 아내와 함께 설립한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자선사업에 올인하기로 합니다.
빌 게이츠 재단의 역사는 1996년에 다소 억지로 만들어진 도서 재단이 시초였다고 합니다. 1998년에 아버지 재단과 합병 이후 2000년에 아내 멀린다가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인 재단으로 확장을 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그의 주식을 포함하여 약 500억 달러 이상을 재단에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MS의 주가가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 그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에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 및 팬데믹 대응을 위해 총 17억 5,000만 달러를 기부금으로 내놓았습니다.
비록 두 사람은 이별을 선택했지만 두 사람이 남긴 업적인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의 활동은 계속 진행한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의 빈곤과 질병 퇴치, 교육기회 확대 등을 기치로 내세우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개발국가인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저개발도상국을 여행하면서 실제로 느낀 처참한 위생상태와 참혹함으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수처리 시설이 없는 땅의 화장실에서 퍼낸 오물을 하천에 버리고 그 하천의 물을 사람들이 마시는 식수로 사용하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 발생하는 현장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전문가와 함께 저비용 고효율의 하수처리시설인 '옴니 프로세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전염병 백신을 개발하여 저개발국의 어린이들이 소아마비, 홍역, 말라리아 전염병으로부터 구하는 것이 빌 게이츠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2015년 TED 강연에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 전염병이 될 것이라고 주장을 했던 것을 보면 코로나 상황을 이미 예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다른 재단과는 달리 단순하게 돈만 내는 것이 아닌 자선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과 각종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 덕분에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약 29억 달러를 주식으로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를 하기도 했고 다른 거액 재산가들도 이 기부 행렬에 동참을 이끌어내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빌 게이츠는 201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2021년 5월 현재 27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익활동 없이 생명, 교육, 에너지 등과 관련된 최상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만한 전문가들과의 유익한 대담도 업로드되어 있으니 한번 방문해서 그의 가치를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였지만 성공한 사업가에서 위대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가 세계와 우리들에게 인류애라는 위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을 기대합니다.
이혼 발표 후 천문학적인 빌 게이츠의 재산(한화 기준으로 약 160조)에 대한 분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그것 보다는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쪼개지거나 멈추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그의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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