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벽지 인테리어 컬러 선택

집 벽지 인테리어 컬러 선택

이사를 하거나 집의 분위기를 바꾸려면 보통 벽지를 새로 바르거나 페인팅을 합니다. 이때 가장 고민을 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무슨 색상으로 하느냐일 것입니다. 컬러를 선택하기 전에 전체적인 집안 컨셉을 먼저 생각하시고 거기에 맞는 컬러를 찾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우선 고려하여 밝고 화사한 느낌의 컬러 컨셉으로 고민을 했고 페인팅과 도배 중에서 도배를 선택하였습니다. 페인팅도 직접 해본 경험이 있어서 페인팅의 느낌을 알기에 살짝 고민하다가 공사 일정과 비용으로 인해 나중에 부분 컬러 교체가 필요할 때 페인팅을 하는 거로 정리를 했습니다.

 

저는 화이트를 기본 컨셉으로 정하고 포인트로 연회색 계통으로 하기로 인테리어 업체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요즘 좋아하는 컬러인 민트와 보라색을 집 인테리어에 적용해 볼까도 했는데 너무 튈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민트와 보라색은 소파 컬러로 생각해 봤는데 집안 내부의 의견이 달라서 무난한 베이지색 소파를 구매했는데 아쉽기는 합니다. 이럴 때 아니면 이런 튀는 컬러를 집안에 놓기는 쉽지 않을 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아마 앞으로도 집안에 확실히 튀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지 않는 한 민트와 보라색 사용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 그레이톤 벽지

벽지 외에 오래된 체리 색의 몰딩과 출입문 컬러도 모두 화이트로 부분 페인팅을 하거나 교체를 했습니다.

흰색을 하고 나니 확실히 집이 넓어 보이고 시원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보이는 게 어떤 오브제를 사용하여 주변에 배치해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이 화이트를 사용하다 보니 우리 집만의 개성이 없어 보인다는 얘기도 있는데 남의 집에서 살 거는 아니니까 전혀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심플해 보이다 보니 약간 차가운 느낌도 있기는 한데 주변에 조명이나 컬러가 들어가 있는 소품들을 놓으니까 훨씬 따뜻하게 느껴져서 괜찮습니다.

실버톤 조명

저는 선택을 하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화이트 외에도 참 다양하고 컬러풀한 색상의 인테리어를 다양하게 적용한 예쁜 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집을 볼 때마다 조금 부럽기도 하고 과감하게 시도해 볼 걸 생각해 보지만 화이트는 화이트 나름대로 멋을 분명히 갖고 있어서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 화이트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은 과감하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느낌상 좋아하는 컬러와 인테리어, 의상, 자동차 등 실제로 적용하거나 구매하는 컬러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보통 백의민족이라고 해서 흰색을 선호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좋아하는 컬러를 설문 조사해보니 분야에 따라 다른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설문 조사 기관과 어떤 분야의 조사를 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반 색상 순위]

온라인 설문조사 패널 나우 자료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색상 순위 / 2018년 기준]

한국인 자동차 색상 순위(2018년 기준) / Axalta 자료

집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인 자동차도 다양한 컬러들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컬러는 역시 흰색입니다. 2018년 기준 흰색은 한국에서는 약 32%를 차지했고 미국에서는 29%, 중국에서는 무려 58%, 일본에서는 35%의 선호도가 있을 정도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자동차 색상 순위 / 2020년 기준]

세계인 자동차 색상 순위(2020년 기준) / Axalta 자료

2018년도나 2020년도 모두 무채색 계열의 컬러가 대세이긴 하지만 자동차 컬러 또한 점점 개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로 인해 유채색 계열의 컬러풀한 색상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흰색으로도 대부분 도로가 점령되어 있지만 밝고 경쾌한 컬러들이 많아져 엔돌핀도 올려주고 시각적 즐거움을 많이 선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컬러풀한 자동차 이미지

 

물론 집이나 차도 흰색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흰색은 아닐 것입니다. 동일 색상 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컬러가 있다 보니 집 인테리어나 자동차 선택 시 신중하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벽지나 페인팅 같은 경우에 작은 조각의 샘플이나 컬러 칩만을 보고 선택하면 실제 생각했던 머릿속의 컬러와 작업 후의 컬러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니 실제 벽지를 보거나 넓은 면적에 페인팅 된 컬러를 확인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역시 같은 흰색이라도 솔리드 흰색과 펄이 들어간 흰색도 다른 느낌이다 보니 충분히 모델을 확인하시고 선택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21년 팬톤이 뽑은 올해의 컬러는 일루미네이팅 옐로와 얼티밋 그레이라고 합니다. 노랑 계통과 회색 계통입니다. 물론 팬톤의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컬러이긴 한데 조금 과감한 포인트가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21 팬톤 컬러

오늘은 집 인테리어 컬러와 생활 속의 컬러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