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정보와 지식의 클라우드/라이프

스탠드형 에어컨? 벽걸이형 에어컨?

by Daily Thanks 2021. 5. 15.
반응형

스탠드형 에어컨? 벽걸이형 에어컨? 어떤 걸 사야 하나?

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오래 사용하던 에어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15년 넘게 사용한 에어컨이어서 바꿀 때가 되긴 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이라는 게 10년을 사용하건 15년을 사용하건 거의 여름철 3개월에서 4개월 정도만 사용하다 보니 실제 연수가 오래되고 디자인도 오래되고 전기료가 많이 나와도 청소만 깨끗이 하면 충분히 사용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전기료가 아까워서 선풍기로 대신하는 집들도 많이 있어서 실사용 일수는 더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에어컨을 구입하고 싶어도 요즘 에어컨 하나 사려면 가격이 높아서 엄두가 나지 않다 보니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고민하다가 스탠드형 에어컨은 기존 세입자가 놓고 간다고 해서 웬 떡이냐 하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다만 큰 아이 방에 벽걸이형 에어컨은 설치하는 거로 정리를 하고 벽걸이형 에어컨을 알아봤습니다. 벽걸이형 에어컨 역시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LG와 삼성 제품은 80만 원대가 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공기 청정 기능이 있거나 전기료가 덜 나온다는 인버터 에어컨일 경우에는 가격이 조금 비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기 청정 기능은 빼고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제품만 팔지 않고 대부분이 설치가 포함된 옵션이다 보니 유사 제품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 저렴하고 후기 괜찮은 스토어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에어컨 설치를 하는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제품과 설치 기사가 와서 설치했습니다. 다행히 기존 벽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 실외기용 거치대도 갖춰지어 있어서 기본 설치비 정도로 설치비 계산을 했습니다. 만약 인터넷으로 구매하신다면치비는 현장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미리 설치 공간을 확인하고 대략적인 설치 견적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예상치 않게 설치비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은 사전에 설치 기사님들의 답사가 쉽지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에 2018년 제품으로 최신 모델을 추천한 매장의 비용보다 약 40만 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 설치한 것 같습니다. 비록 최신 모델 제품은 아니지만 제품 사양이 크게 차이가 없으니 벽걸이 에어컨 구입 예정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을 보니 딸아이가 여름은 잘 지낼 것 같습니다.

집에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

문제는 거실 스탠드형 에어컨이었습니다. 기존 에어컨은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먼지로 덮인 필터 청소가 어려웠고 냉매가 없어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고 새롭게 이사한 집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역시 인터넷에서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검색을 하면서 동일 제품 중에 가장 저렴하고 후기가 좋은 인터넷 매장을 선택하여 주문하였고 원하는 날짜에 제품이 왔습니다.

 

처음부터 스탠드형 에어컨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2 in 1 에어컨을 구매하는 방법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벽걸이 에어컨이 설치된 방의 실외기와 스탠드형 에어컨이 설치된 실외기가 너무 멀 때 배관의 냉매 가스 압력 문제가 있어서 2 in 1 설치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집도 실제로 설치 기사님들에게 확인해 봤을 때 10m 이상의 동 배관 길이가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에어컨 효율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2 in 1 에어컨으로 하지 않고 별도로 설치한 것이 오히려 다행인 듯싶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은 2019년 출시된 스탠드형 에어컨이었습니다. 거실이 약 15평 정도 돼서 약간 큰 17평형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또한 집에 공기 청정기가 있어서 공기 청정 기능은 필요 없었고 제습 기능 등 조금 아쉽지만 필수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한 기능은 과감히 빼고 꼭 필요한 기능의 옵션을 선택해서 구매하고 설치 일정을 잡았습니다.

에어컨 설치 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기존 배관을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기존 배관을 사용하지 못하면 별도의 타공을 통해 배관을 설치해야 하는데 타공 작업을 해야 하고 배관이 노출되고 미관상 거슬리는 문제도 있고 해서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저의 경우에 기존 배관을 사용할 수 있어서 비용이나 미관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기 접지선이 기존 배관에 매립되어 있지 않아 실외기에 별도로 접지를 해서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제가 일정은 며칠 차이가 있었지만 벽걸이형 에어컨과 스탠드형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느낀 것은 기사님들의 기술력에 따라 조금씩 완성도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벽걸이형 설치 기사님은 스탠드 에어컨의 기존 배관은 사용할 수 없어서 배관을 노출해서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했는데 스탠드형 에어컨 설치 기사님들의 경우에는 기본 배관을 최대한 사용해서 설치를 해보겠다고 해서 약간 구부러진 배관을 펴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설치를 했습니다. 배관이 구부러져 있으면 냉매 가스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에어컨 자체 세팅/설치 진단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나면 배관을 아처음부터 다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체 진단 에어컨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세팅되어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에어컨은 자체 진단 프로그램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배관을 다시 설치해야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배관도 노출이 되어서 보기가 싫었을 텐데 잘 설치가 되어 안심했습니다. 역시나 경험이 많고 고객 지향적인 설치 기사님을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인 것 같습니다. 옵션 비용상에 기존 에어컨 철거 비용도 부과되는데 무상으로 철거해 주셨습니다.

집에 설치된 에어컨 사진

그리고 에어컨을 설치하다 보면 많은 예기치 않은 옵션 비용들이 발생합니다. 아래는 대략적인 설치 비용을 참고하실 수 있는 설치비 관련 자료이니 에어컨을 구매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비교하시거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에어컨 설치시 옵션 비용 샘플

[에어컨 구매/설치 시 고려사항 정리(개인적인 판단임)]

1. 구매를 진행할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비교해 보자.

2.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제품 출시연도와 옵션을 잘 보자.

3. 에어컨 구매 시기는 될 수 있으면 5월 전에 하자.

4. 2 in 1 에어컨 구매 시 실제 설치되는 곳의 거리를 비교해 보자

5. 세입자의 경우에는 배관용 구멍(타공)을 뚫어야 할지 집주인과 협의해야 한다.

6. 인터넷 구매 시 설치 기사의 역량을 알 수 있는 후기를 잘 보자.

7. 현장 설치 시 발생하는 옵션들이 많으니 미리 계산해 보자.

8. 에어컨 자체 서비스는 보통 10년이나 설치 문제로 발생하는 사후 AS의 경우 설치업체의 서비스 기한을 확인해 보자.

 

최신 제품의 경우에는 일반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매장 모두 만만치 많은 구매 금액이 필요합니다.

만약 가격은 다소 저렴하지만 인터넷 구매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LG베스트샵, 삼성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등에서 눈으로 직접 보시고 구매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스탠드형 에어컨만 할지 아니면 벽걸이형 에어컨도 함께 할지 미리미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간단한 에어컨 설치 후기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