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사용후기(인덕션 2구와 3구 비교)

인덕션 체험 후기, 인덕션 2구와 3구 선택의 기로

수많은 주방 가전 중에 주방의 완성인 냉장고와 더불어 가장 핵심 제품은 그동안 가스레인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보다는 전기레인지 인덕션으로 점점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까지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기레인지 인덕션으로 바꾸었습니다.

저도 인덕션 선택 시에 많이 고민하다 보니 인덕션을 구매할 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용기를 공유합니다.

 

인덕션

저는 4구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2020년 7월에 인덕션으로 바꾸었습니다.

바꾼 계기는 초등학생인 딸이 스스로 계란 프라이나 라면을 해 먹고 싶은데 가스레인지 불이 혼자 있을 때는 무섭다고 해서 전기레인지 인덕션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주방 가전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지 않을 거란 판단을 하고 무작정 하이마트, 홈플러스, LG베스트샵,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집 주변에 있는 매장들을 먼저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품 제원과 브랜드에 따라 제품들이 만만치 않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시 제품들을 검색하는데 너무 많은 제품이 각 브랜드별로 있어서 오히려 선택 장애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3일 정도 고민을 하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보면 몇천 원에 따라서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무조건 매장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는 게 우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덕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무엇이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가용 예산 산출

2. 주방에 인덕션 설치 가능 여부

3. 2구 또는 3구 인덕션 

   - 하이라이트 넣을 것인지 뺄 것인지 결정

4. 집 전기 상황

 

이렇게 간단히 조건을 만들어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비용은 50~60만 원대에서 결정하기로 했고 인덕션을 설치하기 위한 싱크대 상황도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매립식이 아닌 가스레인지를 빼낸 자리에 인덕션 전용 빌트인 케이스를 놓고 그 위에 인덕션을 설치하면 기존 싱크대 바닥보다는 살짝 돌출해 나오는 정도라서 설치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사를 한 집에는 싱크대에 매립을 해서 한결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인덕션 선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2구 또는 3구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대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 왔던 가스레인지는 4구짜리였는데 과연 4구를 모두 이용한 요리나 조리를 해왔는지 생각해 보니 대부분 2구를 사용해 왔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가끔 3구도 동시 사용을 해오긴 했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관문이 더 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포함할 거냐 여부였습니다. 전기 인덕션은 뚝배기를 이용한 요리를 할 수 없다 보니 하이라이트가 있는 인덕션으로 구입을 하면 뚝배기 계란찜이나 뚝배기 된장찌개와 같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이라이트가 포함된 인덕션은 무조건 3구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이라이트가 포함된 하이브리드인덕션

하지만 저는 하이라이트가 없는 최종 2구를 인덕션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3구를 동시에 이용하여 요리할 수 있는 횟수가 많지 않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가스레인지 사용할 때도 3구 동시 사용 확률은 별로 없던 터였고 3구 인덕션에 동시에 조리용 기구들을 올려놓는 것도 불편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지금 실제로 사용하고 있지만 2구 이상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깔끔한 주방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행주나 물티슈를 이용하여 간단히 청소하고 유지하기 쉽다는 이유였습니다.

실제로 가스레인지 사용할 때는 국물이 넘치거나 이물질들이 튀면 받침대를 분리하고 수세미를 이용하여 빡빡 청소하지 않으면 지저분한 상태로 주방에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곤 했었습니다. 보기가 매우 불편했지만 자주 청소를 하기도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이라이트의 경우 상판을 직접 가열하는 방식이다 보니 화상의 위험이나 음식물이 눌어붙어 효율화도 낮아질 수 있고 청소하기도 매우 불편하다는 주변의 사용기가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여 화재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조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차일드 락 기능이 있어서 만졌을 때 작동하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제주도 전기레인지 화재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서 조사해 보니 반려동물인 고양이에 의한 화재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대부분의 전기렌지 인덕션은 파워를 터치하여 누르는 부분이 있고 별도로 위치별 버튼이 있어서 차례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터치하여 발화를 일으키기에는 확률이 매우 낮으며 전기렌지 위에 별도의 전용 조리기구가 올려져 있지 않으면 아예 불이 켜지지 않으니 전기레인지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장과 인터넷을 서칭 하면서 LG나 삼성 제품들은 비슷하면서도 디자인적인 면과 전기 용량 부분에서 탐나는 제품들이 있었지만 예산을 충족할 수 없어서 먼 훗날 사는 거로 하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쿠쿠, 쿠첸, SK매직, 린나이 등 중견 회사 제품들도 동일 소재의 세라믹 글라스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이즈나 디자인 면에서도 괜찮은 제품들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해외 직구를 통해 해외 유명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해외 구매 시 주의할 점은 집의 전기 용량과 해외 제품의 전기용량이 맞지를 않아 전기 공사를 별도로 해야 할 수 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제품의 경우에도 전기용량이 큰 제품일 경우 전기 공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 인덕션이 가스레인지에 비해 동일한 시간을 요리했을 때 기준으로 전기료도 많이 나오고 전자파 발생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고 전용 조리기구들을 사용해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단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10개월 정도 사용하다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들도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가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없고 청소 및 관리하기 좋고 주방 자체가 예뻐 보이고 공간이 넓게 보이는 장점이 있어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장이나 인터넷에 2구 제품이 많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드디어 찾고 찾은 제품이 바로 린나이 전기레인지였습니다. 제품명은 RBI-S2000A입니다.

제가 구입한 이 인덕션의 사이즈는 591mmX506mm이고 소비전력은 1.6KW로 부스터 기능 시 2KW까지 사용 가능한 전기레인지입니다.

린나이 2구 전기레인지

이 제품은 전기레인지의 한 종류인 핫플레이트 형식의 전기레인지로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인덕션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전기레인지 위에 올라간 25cm 냄비와 28cm 후라이팬

중저가의 제품이나 2구 인덕션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구 늘어날 때마다 판매하는 회사들의 입장에서는 가격 책정하기가 좋겠지만 사실 3구가 필요 없는 소비자들도 많다 보니 현실적으로 2구 인덕션 제품들도 많이 나와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인덕션 2구와 3구를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께 공유하는 인덕션 사용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