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저녁 운동, 여자는 아침 운동이 좋다.

남자는 저녁 운동, 여자는 아침 운동이 좋다.

한 대학교의 실험 결과 성별 또는 운동 목표에 따라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는 아침에 운동할 때 체지방이 더 많이 빠지는 반면에 남자는 저녁에 운동할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스키드모어 칼리지의 연구진은 25세~55세의 건강한 여성 30명과 남성 26명을 모집해 12주간 스트레칭, 달리기(스프린트 인터벌), 근력 및 지구력 운동으로 구성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은 성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침 6시 30분~8시 30분에 1시간씩 운동을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저녁 6시~8시에 1시간씩 운동을 하도록 했는데 수요일과 주말에는 운동을 쉬도록 했습니다. 운동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체중 1kg당 1.1~1.8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스키드모어 칼리지 소개 : 1905년에 설립된 미국의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으로 National Liberal Arts 전미 랭킹 순위 38위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명문가들이 가장 많이 입학하는 대학으로 유명합니다. 캠퍼스는 사라토가 스피링시가 있는 뉴욕의 suburb 지역에 있습니다. 전교생이 2,700여 명 정도로 소수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전문대학원으로 입학하는 입학률이 매우 높은 학교입니다.

 

아침 운동에 참여한 그룹의 사람들은 운동 후에 아침 식사를 하게 하고 이후 4시간 간격으로 세 번의 식사를 이어서 먹었고 저녁 운동에 참여한 그룹은 운동 전에 4시간 간격으로 세 번의 식사를 한 뒤에 운동 후 한 끼를 더 먹게 했습니다.

 

연구진은 훈련 기간 중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혈압, 체지방 등) 지표 변화와 근력과 유산소 능력, 유연성 등 운동 능력을 수시로 측정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기분과 식후 포만감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중도 탈락한 9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47명의 운동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들은 아침 또는 저녁 운동에 상관없이 건강 지표와 운동 능력이 모두 능력이 모두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언제 운동을 했는지에 따라 개선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여자는 아침 운동을 한 사람들의 체지방과 혈압 개선 효과가 컸고 아침 운동을 한 여자가 저녁 운동을 한 여자보다 복부 지방을 7% 정도 더 태우고 혈압을 7% 더 낮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체 근력 강화 효과도 아침 운동을 한 여성이 더 높았습니다.

 

즉, 뱃살을 빼고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다리 근력을 키우고 싶은 여성은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기분과 식후 포만감을 개선하고 상체 근육, 지구력을 키우는 게 목표라면 저녁 운동이 좋은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아침 운동에 비해 저녁 운동은 근력이 29%, 지구력이 15% 더 향상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와 반대로 남성들은 아침과 저녁 운동 간의 효과 차이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심장과 신진대사 지표에서는 저녁 운동이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진대사가 좋아진다는 의미는 비만이나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저하 효과도 저녁 운동을 한 사람들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고, 특히 저녁 운동을 한 사람들의 효흡교환율(산소 흡입력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비율) 감소가 뚜렷했는데, 이것은 운동할 때 탄수화물보다 지방이 주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데 따른 것입니다. 아침 운동보다 저녁 운동의 피로감이 매우(약 55%) 약한 것도 흥미로운 실험 결과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의 운동 효과가 다른 이유는 일일의 생체 리듬 주기가 다르다는 점도 한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 시간대를 찾아 적정한 운동을 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