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물 2L를 먹어야 하나? 하루 물 적정 섭취량은?
우리 몸에서 혈액순환, 영양소 운반, 배설 기능,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 기능을 하는 물은 몸속 수분이 1%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5% 이상 부족하게 되면 탈수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물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가능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적정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물 2L(컵으로 약 8잔 정도)의 물을 매일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70여 년 전 미국에서 진행한 한 연구 결과를 잘못 해석해서 생긴 오류입니다. 우리가 섭취해야 하는 건 수분이지 순수한 물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수분의 하루 섭취량은 2L 정도가 맞기는 하지만 반드드시 순수한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미국인에 비해 과일, 채소 등의 섭취량이 많은 편으로 식습관에 따라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섭취하는 권장량도 체중과 물의 대사 능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나에게 적정한 물 섭취 권장량을 계산하는 방법은 나의 키와 몸무게의 합을 100으로 나누어주면 됩니다. 즉 물(수분) 섭취 권장량은 (키 + 몸무게) / 100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만약 키가 170cm이고 몸무게가 60kg이라면, (170+60)/100=2.3로 하루에 물 2.3L 정도를 마시면 적당하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물을 마시는 방법도 중요한데, 한 번에 0.5L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속의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두통, 현기증, 구역질, 근육 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심부전, 간경화, 부신 기능 저하증 등을 앓고 있다면 과다한 물의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한국 영양학회의 2020년도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청소년기부터 74세까지 하루에 900mL 이상, 여성은 600~800mL 정도 섭취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간경화, 신부전증, 심부전증과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은 과도한 수분을 섭취할 경우에 복수, 폐부종, 전신 부종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물을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 질병은 염증성 비뇨기 질환, 폐렴/기관지염, 고혈압/협심증,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
1)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여러 번 나눠 마십니다.
2)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에 기본 5잔 정도 마십니다.
3) 음료수보다는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미지근한 순수한 물로 수분을 섭취합니다.
4) 운동 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매 시간 물을 섭취합니다.
5) 개인의 나이, 성별, 질병과 질환에 따른 적당량의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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