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루이뷔통)-명품 브랜드로써 영원할까?
전 세계 부호 순위 3위(1,570억 달러)에 올라있는 사람은 베르나드 아르도입니다.
그는 프랑스 사람으로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었고 세계적인 명품 럭셔리 그룹인 LVHM의 소유주입니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중 가장 대표적인 회사이면서 브랜드가 바로 루이비통(LV)입니다.
루이비통은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3개 명품 회사 모두 프랑스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1821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이비통은 원래 목수가 꿈이었지만 파리를 동경하였다고 합니다.
14살에 무작정 파리로의 여행을 시작하고 무려 1년여 만에 파리에 도착한 루이비통은 가방점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가방가게에서 여행을 떠나는 부유층을 위해 짐을 싸던 루이비통은 짐을 잘 싼다는 소문으로 인해 프랑스 왕실의 황후 전담 패커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그 후에 황후의 지원으로 루이비통이라는 여행 가방 가게를 오픈했는데 그 당시에 여행을 떠나는 부유층이 늘면서 점점 사업이 번창하게 됩니다. 특히 그때까지의 여행 가방은 운반이 매우 불편한 볼록 가방 형태여서 루이비통은 방수 캔버스를 소재로 한 평평한 4각 트렁크를 만들어 매우 크게 성공합니다.
1859년에 아들 조르주 비통이 아버지를 이어받아 루이비통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시작합니다.
사업이 성장하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루이비통 모조품이 등장하고 이걸 방지하기 위해 1872년에 줄무늬 트렁크를 개발하고 1888년에는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패턴인 바둑판 모양의 다미에 패턴이 등장합니다.
1896년에는 제품에 브랜드의 로고 LV를 인쇄하여 현재 루이비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모노그램이 탄생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50년이 넘도록 모조품과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루이비통의 기술진보 또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모조품과의 경쟁 아닌 경쟁이 루이비통을 더 성장시키고 유명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지속적인 인지도를 쌓던 루이비통은 1978년에 열광적인 일본인들의 요청으로 인해 도쿄와 오사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아시아권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1980년대 들면서 올드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사람들의 욕구도 다양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가족경영을 하고 있던 루이비통에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1987년 루이비통을 30대의 젊은 사업가인 베르나도 아르도가 인수하게 되면서 명품 제국인 LVHM이 탄생하게 됩니다. 베르나르 아르도는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파산해 있을 때 기회를 보다가 하나씩 인수하던 인물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인수 브랜드로는 샴페인 브랜드인 모엣 샹동을 시작으로 코냑 브랜드 헤네시를 비롯하여 크리스천 디올, 불가리, 태그호이어, 펜디, 마크 제이콥스, 겐조, 지방시 등이 있습니다.
전 세계의 50개가 넘는 브랜드가 명품 제국이라 불리는 LVHM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LHM의 브랜드 중 와이너리 샤토 뒤켐은 역사가 무려 1593년에 시작되었으며 그 뒤를 이은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가 바로 루이비통입니다.
베르나르 아르도는 루이비통이 전문 디자이너 없이 운영되는 것을 알고 1997년에 새로운 아트디렉터로 젊고 감각 있던 미국 출신의 마크 제이콥스를 선정하여 루이비통의 대대적인 디자인 리뉴얼을 시작합니다.
의류 라인의 출시와 더불어 기존 루이비통 이미지와는 다른 산뜻한 느낌의 에나멜을 입힌 베르니 라인을 만들었으며 일본인 아티스트 타카시 무라카미와 팝아트 코라보를 진행하여 모노그램 컬러를 선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네버풀, 스피디, 갈리에라 등 다양한 크기와 패턴, 컬러를 가진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현시대 루이비통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만든 마크 제이콥스였습니다.
한국에는 1984년에 롯데백화점 소공점에 입점을 처음으로 하였으며 단독매장으로는 청담동에 2000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20개 정도의 매장이 있습니다.
2020년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은 1조 467억 원이었습니다. 2019년 7846억 원 배출보다 오히려 33%나 증가하였는데 코로나 보복 소비로 인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중에 가장 앞서는 매출이며 한국에서의 루이비통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벌 브랜드로는 샤넬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구찌가 있는데 명품 브랜드끼리 라이벌 브랜드로 거론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각 명품 브랜드의 정체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루이비통은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불황 중에도 저가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지속하여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루이비통을 구입하여 들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최고급 제품을 사용하는 상류층에 속한다는 자부심 때문에 제품이 비싸더라도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닌 그 제품이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오늘날 명품 브랜드가 살아가고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원하는 젊은 MZ(18세~34세) 세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아미, 오프화이트, 메종 마르지엘라, 르메르, 메종 키츠네 등 역사는 조금 짧지만 새로운 시대의 패션 감각을 반영한 제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루이비통과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혁신성을, 디자인으로 무장한 새로운 브랜드들이 어떻게 경쟁하고 사랑받을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루이비통이 우리에게 명품 브랜드로써 영원히 남아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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