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정보와 지식의 클라우드/경제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성공

by Daily Thanks 2021. 7. 20.
반응형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성공  

지난주 7월 11일(일)에 버진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지상 90km까지 올라간 우주여행의 첫 성공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 최고의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지상에서 카르마라고 불리는 우주의 시작점인 100km 고도까지의 우주 비행 성공에 더 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7월 20일 한국 시간 10:12분(미국 시각 오전 9시 12분)에 발사에 성공한 우주 비행선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한 재사용 로켓)는 지난 7월 13일에 미국 연방 항공국(FAA)의 우주선의 유인 우주 비행을 최종 승인을 받고 발사를 준비해 왔고 성공적인 발사와 귀환에 성공하였습니다. 블루오리진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 이번 뉴셰퍼드의 첫번째 우주 여행은 화염을 품으며 엄청난 속도로 하늘로 올라갔으며 3:30초 경에 라이브 중계에 뉴셰퍼드호의 탑승자들의 목소리가 교신되며 발사 성공을 자축하였습니다. 함께 탑승한 4명의 탑승객은 환호성을 지르며 경이로운 우주 여정에 대한 화답을 했으며 7분 30초경에 모선이 정확한 착륙지점에 안전하게 착륙을 하였고 파랑과 분홍이 섞인 낙하산을 펼친 뉴셰퍼드는 약 10분간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시간 10:23분에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지상으로 착륙하였습니다. 

 

다만, 낙하산으로 인한 착륙은 멋진 출발에 비해 다소 아쉬움으로 남네요. 도착장면은 지난주에 우주 여행에 성공한 버진 갤러틱의 리처드 브랜슨의 유니티 22호가 더 멋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주에 이어서 연달아 우주 여행의 문을 연 제프 베조스와 블루오리진에 축하를 드립니다. 

블루오리진의 제프 베조스

SF 드라마였던 '스타트렉'의 광팬으로 항상 우주를 꿈꿔왔고 한 제프 베조스는 지난 7월 5일에 세계 최대, 최고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키운 아마존의 CEO에서 물러나 우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2000년에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우주선 제작과 저궤도 우주선 발사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두고 있는데 이번 뉴셰퍼드 우주선의 성공적인 발사로 인해 우주 사업을 조금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우주 비행에 성공한 뉴셰퍼드 호는 옛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1961년 4월 12일)한 이후에 1961년 미국인 최초로 우주를 탐험한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우주에 나간 우주 비행사  앨런 셰퍼드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며 발사일인 오늘 7월 20일은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1969년 7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해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성공적인 우주 비행을 위해 뉴 셰퍼드는 12회의 시험 비행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뉴셰퍼드호 발사 1:43초전 영상(좌) / 발사 11초 후
뉴셰퍼드호가 낙하산을 타고 착륙하는 장면
착륙 후 뉴셰퍼드호에서 나온 탑승자들과 가족들의 만남

이번 우주여행에는 제프 베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베조스, 82세 여성 비행사인 월리 펑크, 18세 청년 올리버 디먼 등 총 4명이 탑승하였습니다. 베조스 형제와 탑승한 월리 펑크는 1960년대 초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에 통과했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실제 우주비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주여행에서 그녀의 꿈을 이루었고 최고 고령자 탑승 기록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6월에 진행된 뉴 셰퍼드 유인 우주 관광 티켓의 경매에서는 159개국에서 약 7,600명이 참여했는데 480만 달러부터 시작한 경매 가격이 7분 만에 최종 2,8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313억 원)에 낙찰되었는데 기존 익명의 낙찰자가 포기하면서 차 순위였던 서머셋캐피털파트너스 CEO인 조 다먼이 우주여행을 낙찰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를 대신해서 이번 우주 비행에 탑승한 인물은 그의 아들인 18세 물리학과 학생인 올리버 디먼이었습니다.

비행교관으로 활동했던 월리펑크(제프베조스와 함께)/올리버 디먼

조종사 없이 지상 센터에서 조종된 뉴셰퍼드는 음속의 3배 속도로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100km 카르만 라인까지 올라갔다가 약 3분 동안 중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미세 중력을 경험하고 지구를 감상한 뒤에 뉴 셰퍼드에서 분리된 캡슐을 타고 지상으로 안전하게 낙하산을 이용하여 착륙하였습니다.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비행 방식

앞으로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 그리고 리처드 브랜슨이 펼치는 우주여행과 우주사업 전쟁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관심과 비즈니스적 성공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우주여행 티켓값이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부자들의 잔치를 보게 될 가능성이 커 아쉬움이 많지만, 인류가 우주에 던진 도전 정신에는 박수를 보낼 만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