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야놀자에 2조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재일교포 손정의가 운영하는 비전 펀드가 우리나라 숙박/여가 플랫폼 스타트 업인 야놀자에 2조 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시장의 예상인 1조 원의 투자금액을 깨고 2배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향후 미국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두고 통 큰 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액수로는 쿠팡에 투자했던 3조 3,5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그동안 쿠팡, 아이유노미디어, 뤼이드 등 우리나라 스타트업 3곳에 비전 펀드를 투자했는데 야놀자가 비전펀드의 4번째 고객이 되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야놀자는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상징하는 유니콘보다 10배 이상 가치가 높은 의미인 데카콘(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한화 기준 약 10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넘보게 되었습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금으로 숙소 및 식당 예약, 대중교통, 레저 분야의 슈퍼앱과 여행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05년 27세의 나이에 자본금 5천만 원으로 모텔투어라는 다음 카페를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했는데 경쟁사에 모텔투어의 상표권을 빼앗기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야놀자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이수진 총괄대표는 불우한 어린 시절과 모텔에서 일하면서 국내 모텔을 예약하는 스마트폰용 앱으로 호텔, 레저, 식음료, 교통 등의 서비스를 통하여 비전 펀드로부터 기록적인 금액을 투자받아 흙수저 신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야놀자는 그동안 호텔과 펜션 등을 예약할 수 있는 데일리호텔, 우리펜션, 호텔나우, 레저큐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관련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야놀자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숙박, 레저, 외식 등 비대면 서비스의 출시와 전 세계 170개국 2만6000여 고객사를 가진 클라우드 기반 객실 예약 관리 시스템 분야의 성장으로 1,920억 원의 매출과 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번에 투자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쿠팡처럼 실적과 상관없이 여행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는 야놀자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쿠팡은 여전히 적자인 상태지만 야놀자는 비록 매출 규모는 쿠팡보다 많이 났지만, 성장성 및 안정성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야놀자는 원래 2021년 하반기에 상장을 추진하였지만 이번의 투자 유치로 인해 2023년에 쿠팡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을 목표로 기업 공개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투자업계에 의하면 소프트뱅크 투자 유치 이전에 야놀자의 장외 주식 가격은 1주당 1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어서 기업가치가 약 8조 7천억 원 정도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숙박 업계의 최강자인 신라호텔의 3조 6천억 원의 3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의 투자 유치로 야놀자의 기업가치가 데카콘 기업의 상징 금액인 10조 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유럽과 아시아의 유망 여행 및 레저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코로나로 인해 사업 규모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비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행, 레저 회사로는 흑자를 낸 야놀자의 테크 기술력의 잠재력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비전 펀드의 투자로 야놀자에 투자한 아주IB투자, KT, SBI인베스트먼트,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등의 주가 움직임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전펀드의 투자로 인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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