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는 누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2회 2020 하계 올림픽의 개막이 약 1개월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1년이나 늦게 열리는 대회인데 일본 내 코로나 상황도 대회를 개최하기에는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전 세계의 코로나 상황도 역시 좋지 않아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으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올림픽이 알려진 상황이니 올림픽인지 일본 내부 체육대회인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보이콧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에서 독도에 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초강수의 강공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도 예전만큼 큰 관심을 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축구만큼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는 이상하리만큼 월드컵 국가대표건 올림픽 대표건 국가대표 옷을 입고 뛰는 경기면 정말 많은 사람이 열렬하게 응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축구의 도쿄 올림픽 출전은 88 서울 올림픽에서의 자동 출전 이후 무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숙적인 일본을 2: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던 감동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로 평가받고 있는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 등과 한 조에 속해 있어 런던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좋은 기회로 여겨집니다. 다만 축구 국가대표의 나이가 24세(원래 23세인데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24세까지 참가 가능)인 선수와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모함한 총 엔트리 18명을 어떻게 선발하느냐에 따라 메달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림픽 종목에서 유일하게 와일드카드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축구는 월드컵과 올림픽 양대 기구의 충돌로 인해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FIFA(국제 축구연맹)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23세 이하 선수들로 출전을 제한하다 보니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는 올림픽에서의 흥행성이 떨어진 축구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이기 위해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나이 제한 없는 23세 이상 선수를 참가시킬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축구에서의 와일드카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는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의 와일드카드로 금메달을 땄고 동메달을 딴 런던 올림픽때는 박주영, 김창수, 정성룡이 와일드카드였습니다. 과연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어떤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될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손흥민, 황의조, 권창훈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림픽에서의 메달도 중요하지만 손흥민 선수와 황의조 선수는 선발하지 말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소속팀인 토트넘과 보르도(이적 가능성 높음)에서도 차출을 반대하겠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대회와 리그에서의 활동으로 휴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나이로 29살이면 몸 관리를 제대로 해서 해외 리그와 더 큰 대회인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와일드카드 선수는 수비수 김민재, 김문환(또는 이기제), 미드필더 권창훈입니다. 김민재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패스, 볼 터치 및 경기를 보는 시야가 뛰어나고 김문환은 공격수 출신으로 빠른 발을 활용하여 공격력도 겸비하여 수비가 약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권창훈은 수원 삼성과 프랑스 디종,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절에 보여줬던 개인기가 뛰어나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경기 조율 및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가 거의 3일에 1번씩 있어서 체력관리가 중요한 만큼 수원 삼성의 이기제 선수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와일드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승리와 환호의 함성을 가득 들려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췌장암으로 하늘로 떠난 2020년 월드컵의 주역, 유상철 선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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