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의 미래-테슬라일까?
우리가 사는 세상에 자동차는 몇 대 정도 있을까요?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운행을 하는 자동차는 약 15억대 정도 된다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가 79억 명 정도 되니까 5.3명당 1대꼴입니다. 그중에서 전기 자동차의 점유율은 아주 미미합니다. 2020년도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7천만 대 중에 295만 대 정도가 전기 자동차였고 시장 점유율은 약 4.2%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에 대한 앞으로의 성장 기대감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게 측정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각 국가가 현재의 내연기관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 프랑스는 2040년에 승용차와 소형 밴 등의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법제화했고 독일은 2030년, 우리나라와 중국은 2035년, 미국(캘리포니아 주 정부) 2035년으로 제시를 한 상황이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구 530만 명의 노르웨이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전기 자동차가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을 추월하며 2025년부터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승용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 자동차 구매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주요 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의하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2025년 10%, 20년 뒤인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약 8천만 대에 육박하는 전기 자동차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기 자동차는 현재의 내연기관차에 비해 불편한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불편은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적다는 것입니다. 막상 아무리 좋은 전기 자동차가 많이 출시되어도 충전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생산을 해도 판매가 안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기 자동차의 가격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려면 전기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의 가격이 낮아져야 하고 효율성은 높아져야 하는데 기술의 진보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기 자동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를 비롯하여 전통의 자동차 강호들이 속속 내연기관차 생산 회사에서 전기 자동차 생산 회사로 변화를 하면서 전기차 시대를 빠르게 앞당기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는 내연 기관차의 최강자인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를 75종 출시할 계획이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2039년까지 완전 전동화(Electrification)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볼보자동차는 2030년부터 모든 차량을 100% 전기차로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우리나라 현대차 그룹은 2040년까지 주요 브랜드의 라인업을 전동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연예인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슈퍼카 모델 중의 하나인 람보르기니도 전동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존의 자동차 시장의 강자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기 자동차 시장의 최강자인 테슬라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특별한 전기 자동차로 인식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꿈을 팔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엑스 역시 화성 이주라는 우주 프로젝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듯이 테슬라 전기차도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궁극의 목표 지향점이 많은 사람을 팬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엄청난 애플 마니아들이 존재하듯 말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10년 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만들고 테슬라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친환경 전기차 생산을 넘어서 더 높은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배터리까지 직접 만들게 되면 지금보다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여 경쟁사들이 넘보기 힘든 구조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슬라를 이기기 어려운 이유 중의 또 다른 하나는 특히 미국에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기자동차는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생존이 힘들 수도 있는데 테슬라는 충전하기 좋은 거점을 이미 선점해 버렸고 자회사인 태양광 회사 솔라시티와 협업하여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전기 에너지를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별화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마치 전 세계의 가장 좋은 장소에 맥도널드나 스타벅스가 있듯이 테슬라 충전소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면 경쟁력은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최근 암호화폐 관련한 좋지 않은 인물로 점점 낙인되고 있어서 앞으로 혁신가에서 떠버리 이미지로 전락한다면 CEO 리스크로 인해 이미 이루어 놓은 테슬라 제국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전기차의 미래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회사들의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테슬라를 비롯한 내연기관차 및 전기 자동차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그리고 멋진 대결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애플의 전기 자동차 진출도 기대해 봅니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의 대결, 정말 기대되지 않습니까?
감사합니다.
'세상의 정보와 지식의 클라우드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성공할까? (1) | 2021.06.11 |
---|---|
청년 지원금-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0) | 2021.06.10 |
파이코인(파인코인) 현재 상황 (5) | 2021.06.05 |
아로와나토큰(아로나와토큰) 전망-금 유통시장 혁신? (0) | 2021.06.04 |
구찌 가옥 이태원 오픈 (0) | 2021.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