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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 간 박효준 선수

by Daily Thanks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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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간 박효준

2014년 7월 3일 미국 프로야구(MLB)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박찬호(2010년  입단)에 이어 두 번째로 입단한 선수가 성남 야탑고 출신의 박효준 선수입니다. 1997년 창단된 야탑고는 대한민국 최고의 신흥 야구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졌는데요, 야탑고 출신의 유명 선수로는 기아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윤석민 선수와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 선수, 그리고 박효준 선수의 1년 선배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박효준 선수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이유는 미래의 유격수 자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수비 능력 등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서 18세의 나이에 116만 달러(한화 약 11억 7천만 원) 계약금을 받고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였습니다. 계약금 116만 달러는 한국 아마추어 선수로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 14번째 많은 계약금을 받았는데 1위는 김병현 선수가 성균관대학교 시절인 1999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할 때 받은 225만 달러(그 당시 환율 기준 27억 원)입니다. 1994년에 박찬호 선수는 다저스와의 계약에서 120만 달러 받았었고, 서재응은 1995년 뉴욕 메츠 입단 당시 135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피츠버그에서 활약중인 박효준 선수(좌) / 뉴욕양키스에서의 박효준 선수 경기 모습(중) / 2014년 뉴욕 양키스 입단식(우)

박효준 선수의 고교리그 3년 통산 성적은 59경기 출장, 181타수 65안타, 타율 3할 5푼 9리, 5 홈런 49타점 52 득점 34 도루 45 볼넷 22 삼진을 기록하였는데 좋은 타격과 좋은 선구안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한마디로 고등학교 야구를 씹어 먹은 선수였습니다. 만약 뉴욕 양키스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그 당시 SK에서 1차 지명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1년 후배인 박효준 선수에 밀려 여러 포지션을 이동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천재적인 뛰어난 능력을 갖춘 박효준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박효준 선수는 아쉽게도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활동을 하지 못하고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AAA) 팀인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 이더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야탑고 시절 한 수 아래로 여겼던 김하성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면 박효준 선수의 능력이 아주 아쉽습니다. 워낙 많은 강력한 경쟁자들 틈에 있다 보니 한국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갖춘 선수였지만 미국에서는 특출 난 유망주로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선수로 보였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올해 들어 박효준 선수는 조금씩 그 가치를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30일 현재 마이너리그에서의 타율이 3할 5푼 3리이고, OPS(출루율+장타율)가 1.105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최상위권 선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트리플 A가 타고투저 현상이 심해 평균적인 실력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의 시선도 많은 편입니다. 그동안 리그에서 유망주 선수로 꾸준히 선발되고 있는 부문은 여전히 최고의 탑은 아니지만, 관심을 유발하는 선수임에는 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4위를 유지하고 있고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고 있지 못하는 뉴욕 양키스에 콜업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26세가 된 박효준 선수가 만약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하게 되면 병역 문제로 인해 KBO 리그로 복귀를 하거나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되는 아시안 게임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KBO 리그에 복귀하려면 2021년 시즌이 종료된 후에 복귀하여 2년간의 유예 기간(아마추어 선수가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KBO리그에 복귀할 때는 2년간 프로 구단 선수생활을 하지 못하는 유예기간 준수) 후에 군대를 다녀와서 2023년에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여 2024년부터 KBO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려면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국내 선수들보다 비교 우위를 보여 줄 수 있는 성적이 뒷받침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미국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것이 병역 문제 해결의 열쇠가 아닐까 싶고 오랜동안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같습니다.

[박효준 선수는 7월 27일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되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박효준 선수가 지금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김하성 선수와 대결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박효준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메이저리그 방송에서 보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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