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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피어나라 대한민국 콘서트

by Daily Thanks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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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석 특집 심수봉 콘서트와 인간 심수봉을 만나다

음악 인생 43년의 심수봉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KBS 2 TV에서 9월 19일(일) 저녁 8시에 단독 TV 콘서트 방송을 진행합니다. 2020년 추석에 진행되었던 나훈아 콘서트에 이어서 기획된 이번 공연의 제목은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으로 나훈아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에 지친 국민을 격려하고 감사, 희망을 전달하는 언택트 공연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8월 28일(일)에 비대면 관객 1,000명이 참여한 공연으로 많은 국민에게 심수봉만의 애절하고 한이 서린 목소리의 공연을 보여주게 됩니다.

작년에 공연했던 나훈아와는 아주 중요한 연결 고리가 있는데요, 그것은 심수봉이 나훈아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녀의 노래에 감탄한 나훈아가 1976년에 가장 유명했던 레코드사 중 하나였던 신세기 레코드와 50만 원에 음반 취입 계약을 맺게 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대가는 대가를 알아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훈아 외에 심수봉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심수봉은 1975년에 청와대 연회에 초대받아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박정희 대통령과 인연을 갖게 됩니다. 그 뒤에 명지대학교 재학생이면서 본명인 심민경이라는 이름으로 1978년에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하여 '그때 그사람'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때는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그때 그사람'은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심수봉은 1979년 운명의 그날을 맞게 됩니다.

대학가요제 후 제작된 그때 그사람 음반(지구 레코드)

1979년 10월 26일에 청와대 연회에 초대받은 심수봉은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을 목격하고 정신적 충격과 더불어 방송금지 및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등의 고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984년에 방송 금지 조치가 해제되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지만 1985년도에 발표한 '무궁화'가 국민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를 당하면서 또다시 정치적 탄압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수많은 정치적, 시대적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서정적이고 슬프고 애절하고 구슬픈 노래들을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그녀만의 삶에 대한 의지와 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민주화의 시발점이 되는 해인 1987년에는 '사랑밖엔 난 몰라'가 많은 여성에게 공감을 받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9년 '미워요'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곡인 러시아 곡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심수봉만의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재탄생한 '백만 송이 장미'가 히트곡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심수봉

심수봉은 그동안 1978년에 대학가요제에 출품한 '그때 그사람'을 정규앨범으로 출시한 후 2007년 11집 '오늘, 문득'까지 총 18개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싱어송라이터인 심수봉이 만드는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콘서트가 어떤 울림과 감동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콘서트는 KBS 2TV에서 20221년 9월 19일(일) 오후 8시에 방송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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