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야구-미국 분석

도쿄 올림픽 야구 - 미국 분석

2020 도쿄 올림픽 야구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기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이기고 미국과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경기가 메달권 진입을 위한 매우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금 한창 메이저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로스터 40인 로스터 내에 있는 우수한 실력의 선수들은 합류하지 못하고 트리플 A의 유망주 선수들과 메이저 리그 출신의 백전노장 선수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여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로는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뉴욕 양키스 출신의 최정상 불펜 데이비드 로버트슨(36), 우완 투수 에드윈 잭슨(38), 좌완 투수 스캇 캐즈미어(37), 주 포지션 3루수인 토드 프레이저(35)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빅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 합류해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야구에서 이스라엘전 승리후 환호하는 모습(좌) / 한국전 미국 대표팀 선발 투수 닐 마르티네스(우)

또한 일본 프로야구의 소프트뱅크와 야쿠르트, 요코하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 닉 마르티네스(31), 투수 스콧 맥코프(32), 외야수 타일러 오스틴 등이 합류하여 조금 더 강한 전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8:1로 대파하고 우리나라와 대결하는 미국의 선발 예정 투수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출신의 우완 마르티네스로 메이저리그 통산(2014년~2017년) 88경기에서 17승 30패 평균 자책점 4.77을 기록하고 2018년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했습니다. 올해 다시 소프트뱅크로 팀을 옮겨 현재 11경기에서 7승 2패(자책점 2.03)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로 시속 150km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좌, 우 타자 상관없이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야키스 시절 데이빗 로버트슨(좌) / 토드 프레이저(우)

또한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출신의 맥코프는 2019년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이며, 이스라엘 전에서 투런포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타일러 오스틴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즈와 밀워키 등에서 4 시즌 동안 뛰었고 2020년부터 요코하마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적은 타율 3할 1푼 4리, 19홈런, 49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경계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2014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에디 알바레즈도 미국 올림픽 야구 국가 대표팀에 합류해 이스라엘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2 득점을 기록하여 컨디션이 좋은 선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 야구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만 열리는데 바닷가에 위치해서 바람이 많이 불고 구장 크기가 작아 투수에게 매우 불리한 경기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전에서 경험했듯이 장타가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구장입니다. 힘이 강하고 한방의 실력자들이 많아 투수들은 실투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선발투수는 KT 위즈에서 활약 중인 고영표 선수로 사이드암 투수로 땅볼 유도형 선수입니다. 미국 선수들이 사이드암 투수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과거에도 이런 유형의 선수가 미국과의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고영표 선수는 30세로 2021년 성적은 14경기에서 7승 4패, 자책점 3.87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고영표 선수에 이어 김민우(한화), 박세웅(롯데) 선수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고 선발진의 이닝에 따라 중간계투진의 고우석(LG)도 경기가 박빙으로 진행될 경우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자에서는 강백호 선수와 양의지 선수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미국과 대등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트리플 A의 실력은 우리나라 프로야구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선수들 못진 않은 우리나라의 최고 선수들의 멋진 활약으로 미국에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