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축구 8강전 멕시코 분석

도쿄 올림픽 축구 8강전 멕시코 분석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대파하고 8강전에 진출하였습니다. 8강전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로 대한민국과는 월드컵, 올림픽에서 많이 상대했던 팀입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국제 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멕시코가 11위, 대한민국이 39위이지만 23세 이하 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한국이 7전 3승 4 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이번에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에서만 4전 2승 2 무를 기록했는데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우리나라가 앞서 있는 전적입니다. 그러나 멕시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과 예선에서 비겼지만, 결승까지 올라 강호 브라질을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가 온두라스를 승부차기에서 이기고 2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좌) / 멕시코 올림픽 축구 대표팀(우)

[역대 올림픽 멕시코전 전적]

년도	대회	경기 결과		골	비고
1996년	미국 애틀랜타	0:0	무승부		조별리그
2004년	그리스 아테네	1:0	한국 승리	김정우	조별리그
2012년	영국 런던	0:0	무승부		조별리그 *멕시코 금메달
2016년	브라질 리우	1:0	한국 승리	권창훈	조별리그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예선 전적]

- 3전 2승 1패 / 조 2위

예선	대결 국가	경기 결과	승리 팀
A조 1차전	vs 프랑스	4:1	멕시코
A조 2차전	vs 일본	1:2	일본
A조 3차전	vs 남아공	3:0	멕시코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분석]

멕시코는 비록 북중미에 속해 있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 스타일 팀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는 주로 4-3-3 포메이션을 쓰고 있으며 공격적이고 볼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체격이 크지 않지만, 순발력과 부드러운 동작을 통해 상대방을 개인기로 제칠 수 있고 팀전술도 짜임새있게 구축이 되어 있으며 매우 빠른 축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와일드카드로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의 한 명이었던 오초아가 버티고 있고 수비와 공격수에 노련한 2명의 선수(루이스 로모, 헨리 마르틴)가 있어서 공수의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보입니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 중의 1명인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3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우리나라와의 경기에는 뛸 수 없는 것은 멕시코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성인대표팀에서는 멕시코에 고전하는 편이었지만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패배한 경기가 없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한다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차전 패ㅔ배 후 경기 감각과 팀 전술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상대로도 힘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멕시코는 남미팀이 그러하듯이 플레이가 잘되기 시작하면 리듬을 타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초반 실점을 조심해야 해서 탄탄한 수비력을 기초로 미드필더에서 볼을 뺏기지 않도록 패스를 섬세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패배하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에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하는 운영 능력이 필요합니다. 

 

멕시코와의 시원한 승리로 불볕더위를 날려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