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우승 노박 조코비치, 악동 키리오스 준우승, 키리오스는 누구?
총상금 규모 4,035파운드(한화 약 642억 원)가 걸린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세계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의 악동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를 3시간 10분여의 혈투에서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윔블던 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2년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노박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으로 2백만 파운드(한화 약 32억 원)의 상금을 받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는 1라운드에서 대한민국 권순우 선수에게 3:1로 승리를 거두었고 2회전에서는 코키나키스(호주) 선수를 3:0으로 이겼습니다. 3회전에서는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에게 3:0 승리, 4회전에서는 반 리즈도벤(네덜란드)에게 3:1로 승리했고 8강전에서는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3:2, 준결승에서는 카메론 노리(영국)를 3:1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었습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는 개인전 통산 87회의 개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산 성적은 1,001승 203패로 승률이 무려 83.13%를 거두며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과 트로이카 시대를 10년 이상 이끌며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등극해 왔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세계 랭킹 1위를 메드베데프 등에게 빼앗기긴 했지만 현존하는 가장 강한 테니스 선수입니다. 통상 상금은 테니스 역대 1위인 156,136,601달러(한화 기준 약 2,026억 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 최고의 노박 조코비치와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테니스계의 악동 선수 닉 키리오스는 호주 캔버라에서 그리스계 아버지와 말레이시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1995년 4월 27일에 태어났으며, 193cm의 키에 오른손을 사용하며, 2013년에 프로 테니스 무대에 데뷔했으며 2022년 1월 기준으로 개인전 통산 성적이 168승 103패(복식 기준 44승 4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로 테니스 투어에서 통산 6회의 우승 경험이 있고 총상금은 8,987,950달러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총 획득 상금의 약 10%를 벌금으로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10대 시절의 키리오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 페더러와 나달을 합쳐 놓은 것 같다는 평까지 받으며 기대를 많이 받은 선수였습니다. 키리오스는 매우 빠르고 강력한 서브, 엄청난 묘기 샷, 좋은 스트로크, 환상적인 네트 플레이,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언더핸드 서브 등으로 15세의 나이에 주니어 랭킹 3위에 오르며 2011년 16세에 호주 오픈 주니어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21살에는 세계 랭킹 13위까지 올랐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 복식 부문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와 짝을 이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호주 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으며, 메이저대회에서는 2014년 윔블던 8강, 2015년 호주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2022년 윔블던대회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닉 키리오스는 예의와 매너를 중시하는 테니스 경기에서 이를 무시하는 언행과 욕을 일삼고 심판에게 대든 경우가 많아 악동, 망나니라고 불리면서 벌금과 출장 정지를 자주 해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테니스 역사상 최대치 벌금인 166,000달러(한화 약 1억 8천만 원)를 내기도 했고 16주간의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직설적이며 불같은 성격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욕설을 하고 라켓을 부러뜨리는 등의 많은 기행을 일삼으며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테니스의 전설 존 매캔로(1994년 단식 은퇴)보다 더한 악동으로 키리오스는 평가받아 왔습니다.
같은 테니스 선수인 영국의 앤디 머레이와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로저 페더러는 엄청 좋아하지만,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는 매우 싫어합니다. NBA 보스턴 셀틱스의 열혈팬으로 어릴적 농구 선수를 준비했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자주 하며 인스타의 아이디는 'k1ngkyrg1os'입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키리오스는 이제 코트의 악동에서 한단계 성장해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테니스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새로운 테니스 시대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서게 될 닉 키리오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선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윔블던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 선수 역시 35살의 노장이지만 은퇴할때까지 세계 최고 선수로서의 열정과 기량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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