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라두카누 알아보기-US오픈 테니스 챔피언과 세계 최고의 선수등장

테니스 스타 라두카누 알아보기-US오픈 테니스 챔피언과 세계 최고의 선수의 등장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더불어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규모 5천750만 달러, 한화 약 674억 원/US오픈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 한화 약 35억 6천만 원))에서 드디어 새로운 여자 테니스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7월에 진행되었던 윔블던에서도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16강까지 진출하면서 새로운 스타의 가능성을 알렸던 영국의 여자 테니스 선수, 바로 20세(만 18살 10개월)의 엠마 라두카누(Emma Raducanu) 선수입니다. US오픈에 출전한 라두카누는 세계 순위가 150위였기 때문에 8월 26일(목)부터 진행된 예선 3경기 포함하여 9월 12일(일) 결승 경기까지 총 10경기를 치루는 강행군에서 상대 선수에게 단 한 번도 세트를 내주지 않고 총 20세트를 따내는 완벽한 승리, 완벽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또한 US오픈 사상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 우승까지 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2021 US오픈 우승 엠마 라두카누

 

라두카누는 2002년 11월 13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루마니아인 아버지인 이언과 중국인 어머니인 르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 영국 런던으로 이사하고 6살 때인 2008년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2018년에 정식으로 프로로 데뷔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마니아 출신의 여자 테니스 선수인 시노마 할렙(현역, 전 세계 랭킹 1위)과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였던 리나(은퇴,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 프랑스오픈)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라두카누의 백핸드 스트로크

라두카누는 2018년에 프로에 데뷔했지만 그동안 고등학교 학업으로 인해 ITF(국제 테니스연맹) 대회만 참여하고 본격적인 여자 프로테니스대회(WTA)의 본선에는 2021년 6월에 진행된 바이킹 오픈 노팅엄 대회가 처음 출전으로 첫 본선에서는 1라운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라두카누의 코치는 세계적인 선수(아만다 코처, 한투코바, 이바노비치, 콘타 베이트 등)들을 지도한 나이젤 시어스로 15세 때부터 함께 하고 있습니다. US오픈 우승 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코치진과 포옹하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라두카누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승마, 수영, 탭댄스, 농구, 스키, 골프, 모터스포츠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우먼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엠마 라두카누의 일상 모습

라두카누는 런던의 뉴스테드우드고등학교를 지난 6월에 졸업했는데 수학과 경제학에서 Q학점을 받을 정도로 학업성적도 뛰어난 학생이었습니다. 라두카누의 학업 서적을 보면 그동안 학업을 위해 테니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운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라두카누가 테니스의 챔피언이 되다니, 그것도 세계 최고 권위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 않나 싶습니다. 라두카누가 프로로 데뷔한 2018년 이후 벌어들인 상금은 20만 3,376달러(약 3억 5000만 원)였는데 이번 US오픈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무려 250만 달러(약 29억 원)로 10대의 나이에 이미 부자가 되었습니다.

 

라두카누의 플레이 장점은 키 175cm(오른손잡이)에서 선보이는 서브 최고 시속 177km로 준수한 수준의 서브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발, 정교한 샷, 포기하지 않는 근성, 강심장과 정신력,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점인 선수로 아직 10대인 만큼 키 성장 및 근육이 조금 더 발달하고 체력도 조금 더 보완하고 경험이 조금 더 쌓인다면 10년 이상 세계 여자 테니스를 지배했던 셀레나 윌리엄스(서브 속도 최고 시속 193km)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1 US오픈 시상식

US오픈 대회전 라두카누의 ATP 싱글 랭킹 순위는 150위였는데 이번 US오픈 대회 우승 이후에는 세계 24위로 수직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의 윔블던 대회 때 순위가 338위, 9월에 진행된 US오픈 대회 때가 150위, US오픈 우승 이후 24위는 전무후무한 기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라두카누는 라이징 스타가 아니라 US오픈 준우승자인 레일라 페르난데스, 202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시비옹테크 등과 함께 전 세계 테니스계를 이끄는 최고의 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두카누는 엄마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아마도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가진 선수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의 광고 효과가 1,700억 원 정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적과 인기에 상관없이 앞으로 경기에서의 멋진 플레이와 더불어 라두카누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름다운 미소와 항상 밝은 표정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