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림픽 축구-3차전 온두라스 분석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 3차전 온두라스 분석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지난 뉴질랜드전의 패배를 넘고 루마니아에 4:0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남은 예선 3차전의 온두라스 올림픽 축구 대표팀과의 마지막 경기가 8강으로 가는 경기가 될지 아니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탑승할지 정해집니다. 올림픽 축구 B조의 대한민국,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 4팀은 7월 25일(일) 현재 모두 똑같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됩니다. 대한민국은 1승 1패로 승점 3점에 그치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서 이기거나 비기면 최소 조 2위를 할 수 있어 8강 진출에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온두라스전에 과연 어떤 전략으로 경기에 임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특히 온두라스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6강에서 한국을 이기고 8강에 진출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설욕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예선 1, 2차전을 통해서 본 온두라스의 전력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루마니아전

일단 지난 1차전 온두라스와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일방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책골로 인해 루마니아에 1:0으로 패배를 했지만 2차전인 뉴질랜드 전에서는 3:2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온두라스가 루마니아전에 기록한 슈팅은 무려 17개였고 이 중에 유효 슈팅은 5개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루마니아에게는 유효 슛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패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2차전 뉴질랜드전에서는 루마니아전과는 다르게 뉴질랜드의 일방적인 공격에 고전을 했지만 막판에 2골을 넣어 3:2로 역전승을 했습니다. 

 

사실 루마니아나 뉴질랜드 모두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온두라스전도 우리나라가 다소 우세한 전력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온두라스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면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반전에 다소 공격적으로 나와 선제골을 넣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편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온두라스 전에도 대한민국이 일방적인 경기를 하다가 한방에 무너졌기 때문에 이번 온두라스와의 3차전은 비기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한 경기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온두라스 올림픽 축구 대표팀

온두라스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전통의 북중미 강호인 멕시코에서 승부차기에서 패배하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으로 괜찮은 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올림픽 전에 진행된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3으로 패배하였습니다. 사실 일본과의 평가전은 시차 적응도 덜되고 일본 날씨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경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패배해서 전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닐 것 같습니다. 온두라스의 와일드카드 선수로 선발된 미드필더인 브라얀 모야 선수는 지난 7월 17일에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아서 3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부분이 전력의 누수가 생긴 부분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온두라스가 2020 도쿄 올림픽 기간에 북중미 국가들이 참여하는 골드컵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 최상의 와일드카드를 선발하지 못하여 최강의 전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도 이탈리아 세리에 B에서 뛰는 리바스와 미드필더 에드윈 로드리게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온두라스는 빠른 선수들이 있지만, 남미 선수들에 비해서는 다소 개인기가 떨어지고 힘에서도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전반전에 실수 없이 경기를 진행하고 후반전에 온두라스가 공격을 하려고 밀고 올라올 때 오히려 우리가 카운트어택을 시도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3차전에서 우리나라는 전반전에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 위주로 공격을 진행하고 후반전에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빠른 발을 가진 엄원상과 힘이 좋고 스피드가 좋은 이동경 같은 선수들을 후반전에 투입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도 지난 루마니아전처럼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화이팅!

 

감사합니다.